득표율 박남춘에 10.34%p 앞서… 저조한 투표율·지지자 결집 영향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유정복 후보는 2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100%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51.76%(63만4천250)로 44.55%(54만5천885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7.21p 차로 당선이 확정됐다.

유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 정책과 인천의 100조 시대를 위한 뉴홍콩시티 조성사업과 바이오·자동차·로봇·항공·수소·IT·물류·관광 등 미래산업 육성사업이 발돋움할 전망이다.

또한, 인천발KTX 조기개통·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GTX-B, GTX-D Y자, GTX-E, 인천3호선 순환형 등 철도망 신설, 부평∼연안부두 트램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유정복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바탕으로 박 후보에 5~10%p 이상 꾸준히 앞섰으며, 남은 일주일 동안에도 이 같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민선8기 인천시장이 유력해보인다.

박 후보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유 후보에 22.22%p 앞선 57.66%의 득표율로 인천시장에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저조한 투표율과 민주당계 지지자들의 결집이 흐트러져 유 당선인에게 시장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나의 승리를 넘어 시민 행복·인천발전을 염원한 위대한 시민의 승리이며 진실이 거짓과 흑색선전을 이긴 선거"라며 "나는 앞으로 오직 시민행복과 인천발전 만을 위해 뛸 것임을 약속한다. 지금 이 자리에 서게 해준 300만 시민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래포구에서, 계양산 전통시장에서, 석남동 거북시장에서, 용현시장에서 많은 시민들이 말해준 ‘사는 게 힘들다’는 호소를 늘 가슴에 담아 새겨 시민을 위해 죽도록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기준 개표율 21,98%인 시점에 도성훈 후보와 최계운 후보가 각각 41.32%, 39.87%를 얻어 1.45%p 차이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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