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현충탑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김근수기자
6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현충탑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김근수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이후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에 나섰다.

김동연 당선인은 6일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김 당선인은 이날 헌화 및 분향, 묵념, 위패실 참배 등을 마친 뒤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당선인의 현충탑 참배는 지난 2일 도지사직 당선 이후 두 번째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천안지방법원을 찾기도 했다. 천안지방법원 청사에는 당선인 배우자 정우영씨의 할아버지인 정봉모 판사의 흉상이 있다.

정봉모 판사는 1948년 초대 천안지원장을 지냈다. 정 판사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마다하고 청사를 지키다가 인민군에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철한 애국심과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을 기리기 위해 타계 52년 만인 2002년 천안지방법원 청사 내에 흉상이 제작돼 그의 뜻인 공명정대 정신을 되새겼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배우자 정우영씨가 6일 충남 천안지방법원을 찾아 정 씨의 할아버지인 정봉모 판사의 흉상을 참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당선인 측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배우자 정우영씨가 6일 충남 천안지방법원을 찾아 정 씨의 할아버지인 정봉모 판사의 흉상을 참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당선인 측 제공

김 당선인은 "처 할아버님의 사망 장소나 시기가 밝혀지지 않아 가족들이 매년 현충일에 추모하곤 했다"며 "정봉모 판사의 좌우명인 ‘공명정대는 사법의 요체다’ 라는 말을 다시금 떠올리며 경기도를 운영함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청렴과 소신, 정정당당한 공명정대함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 오늘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의 이번 일정은 당선 후 첫 관외 지역방문이기도 하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3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지방선거 레이스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김 당선인은 캠프 사무실이 위치한 수원 인계동 마라톤빌딩 8층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우리는 빚을 진 채무자다. 공약한 것들, 약속한 것들은 채무증서에 사인할 것"이라며 "채무자로서 겸손하게 겸허하게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축은 해단식으로 끝내겠다"면서 "이제 전기 코드를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전환하듯 도민을 위한 일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해단식에 이어 곧바로 이날 오후 남양주시 조안면 정약용 유적지를 찾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도민의 민생,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정을 펴겠다는 다짐을 한 번 더 다지기 위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생가(여유당)를 찾았다"며 "‘앞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 정신, 민생 위주의 실사구시 정신을 도정에 담겠다"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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