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7일 0시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종료 때까지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철도항만물류국장을 본부장으로 총괄반·수송반·홍보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되며, 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눠 대응할 방침이다.
경계 단계에서는 파업에 대비해 시·군 지자체가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심각 단계에서는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비노조 차량 및 운휴 차량 투입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극심한 물류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총파업에 앞서 진행 중인 화물연대 소속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소주 제품의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파업 종료 시까지 국토부, 시군 등과 긴밀히 공조 체계를 유지해 화물 수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및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촉구하며 7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수언기자
- 기자명 황영민
- 입력 2022.06.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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