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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 인천시장직 인수위원들이 10일 연수구 G타워에서 열린 ‘당선인 주요 현안 보고회’에 참석해 인천시청 실·국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 전예준 기자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첫 인천시정 보고회를 통해 시정 현안 중 핵심적으로 해결해야 할 9가지 안건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음카드 캐시백 예산 문제와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 변경 등 박남춘 시장이 추진했던 정책이 급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10일 연수구 G타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인 주요 현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는 인수위가 인천시 현안 중 해결이 시급한 9가지 안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인천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보고를 받기 전 우선 진행된 것이다.

인수위가 시에 요청한 주요보고 안건은 시 재정현황과 주민참여예산 문제, 이음카드 캐시백 예산 문제, 수도권매립지 문제, 버스 준공영제 추경 문제와 적수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상수도 수계 등 공사, 효성동 도시개발사업과 송도6·8공구 개발사업, 신청사 매입 및 주차장 조성 계획 등 9가지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 안건들의 구체적인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인수위는 이 안건들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유섭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오늘 9개 현안에 대해서는 인수위에서 문제 있다고 보는 내용들"이라며 "시 실·국장단에게 이 안건들을 더 이상 진행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 당선인은 보고회 자리에서 시청 파견단에게 300만 명의 인천시민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당선인은 "인천시 공무원들은 행정부나 공직자를 위한 정책이 아닌 300만 인천 시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민선7기 시정을 책임지며 좋은 정책도 있고 수정해야 할 것도 있겠지만 잘못된 부분은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가 따로 있고 시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인천시민을 위한 원팀이다. 인수위 과정에서 이런 마음으로 함께 해준다면 8대 인천시정이 잘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회는 안영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인천시 실·국장 11명이 참석했고, 인수위측에서는 유 당선인과 정 인수위원장, 류권홍 인수위 부위원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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