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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13일 오후 1시 가뭄대응을 위한 비상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공사)는 13일 가뭄대응을 위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 댐 가뭄 상황 및 용수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오후 1시 박재현 사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본사 및 4개 유역본부(한강, 낙동강, 금강, 영ㆍ섬),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 등 가뭄상황 관리가 필요한 댐 지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 권역 및 댐별 가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계획 및 용수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공사에서 관리 중인 34개 댐(다목적댐 20개, 용수댐 14개) 유역에 내린 올해 평균 강수량은 지난해의 55% 수준인 176mm로(지난해 319mm), 강우 부족으로 인한 가뭄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공사에서는 필요한 용수만 공급하는 등 댐 저수량 관리 선제 대응에 나서며, 34개 댐 평균저수율은 예년의 10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한강유역 3개 다목적댐(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 중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인 횡성댐의 경우, 저수량은 예년의 89% 수준으로 하천유지용수를 선제적으로 감축해 저수량을 비축하고 있으며 생활·공업·농업용수 정상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현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95%, 94% 수준으로, 강우 부족이 계속될 경우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선제적으로 조정해 생·공·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저수량 비축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민생활이나 산업에 필요한 물 사용에 차질 없도록 가뭄 해소시까지 전사적 총력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가뭄대응은 특히 협업이 중요한 만큼, 정부·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댐 운영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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