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당선인. (사진 = 문경복 옹진군수 당선인 사무실)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당선인. (사진 = 문경복 옹진군수 당선인 사무실)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당선인은 3번의 도전 끝에 당선된‘오뚜기’다. 그는 옹진 사람이면서도 공무원으로 34년간 보낸 정통관료 출신이다. 관료 생활을 하며 인천의 발전모습을 가까이 현장에서 지켜보기도 하고 그 중심에 있었던 문 당선인이지만 정작 자신의 고향인 옹진은 멈춰 서 있는 현실이 착잡했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람이 모여드는 옹진’이라는 뚜렷한 계획을 갖고 시정에 매진할 계획이다.

-옹진은 섬이 많아 유세가 힘들었을 것 같다. 어떤 식으로 했는가.

옹진은 7개면의 도서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유인도서는 23개로 공식선거 운동기간인 13일간에는 모든 도서를 방문하기는 불가하다. 덕적면의 자도는 주민들을 찾아뵙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다. 영흥면을 제외한 나머지 6개면은 배를 타고 선거운동을 해야만 해서 정말 힘들었다. 보통 선거운동을 하면 13일 동안의 모든 계획을 짜고 움직이지만 당일 날씨 영향으로 새로 계획을 짜고, 항상 플랜B를 생각하면서 선거운동을 했다.

-옹진군의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영흥도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해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 함께 전면 재검토해 영흥면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싶다. 또 서해 5도 주민들의 생활권 보장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형 여객선 문제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민선 7기에 추진한 2천400톤급도 대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주민들의 요구는 3천톤급 여객선이었다. 대형 여객선을 선택하지 않았던 원인을 알아보고 이 과정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겠다.

-옹진에는 영흥화력발전소, 해상풍력단지 개발 등으로 에너지를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환경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국가동력산업이기에 아주 중요하고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환경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은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흥 화력발전소와 관련하여 부과되는 지역자원시설세는 100%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도록 하겠다.

-인구 소멸지역인 옹진에 대한 문경복의 마스터플랜은.

우선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제외를 하는 공약을 실현해 지방으로 유치되는 기업을 옹진으로 유치할 수 있다. 수도권이 있는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주어지는 인센티브가 있지만 현재 옹진군은 수도권에 포함되기 때문에 기업이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해 입주를 못하고 있다. 다음으로 하늘 길을 열어서 내국인 면세지역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또 바이 옹진을 통한 힐링섬에 대기업의 연수원 등을 유치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여객선 운임의 전 국민 동일 요금제를 추진하면 고가의 운임 부담으로 망설이던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본다.

김웅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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