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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병원장이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100번째 환자를 집도하는 모습 사진=이춘택병원

수원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 센터는 지난 7일 로봇 Dr. LCT(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누적 건수 1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닥터 엘씨티 누적 수술 건수 100례 달성은 지난해 6월 이춘택병원이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첫 수술에 성공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춘택병원에서는 ‘로보닥’과 ‘닥터 엘씨티’ 두 종류의 로봇을 이용하여 환자별 맞춤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뼈의 상태나 변형 정도를 고려하여 비교적 난도가 높은 수술에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다.

닥터 엘씨티의 7축 로봇팔은 현존하는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중 가장 많은 팔 관절을 가진다. 따라서 더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며 기존의 로봇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 수술할 수 있다.

또 더욱 강해진 힘으로 절삭 능력을 높임과 동시에 다중 센서 기반으로 수술의 정밀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절삭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전체적인 수술 시간이 단축됐다.

이로 인해 출혈과 합병증의 위험은 줄고 적은 통증을 기대할 수 있다.

윤성환 이춘택 병원장은 "이춘택병원은 이미 20년 동안 쌓아온 1만5천례 이상의 로봇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닥터 엘씨티는 그간의 노하우가 집약된 로봇"이라며 "닥터 엘씨티를 이용해 100례의 수술을 해본 결과 닥터 엘씨티는 환자와 집도의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로봇으로 향후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닥터 엘씨티를 개발한 이춘택의료연구소 이건아 대표는 "닥터 엘씨티는 강해진 로봇 팔의 힘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빠른 속도로 절삭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 뼈의 경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절삭 속도를 제어함으로써 환자별 최적의 수술이 가능해졌다"며 "전반적인 수술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동작을 줄여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춘택의료연구소는 2021년 순수 국내 기술로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닥터 엘씨티’를 개발했다. 2005년 개소한 이래 로봇 인공관절 수술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 닥터 엘씨티 개발을 비롯해 로봇 수술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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