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12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가 3파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만 3선 이상 중진 의원 2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1명이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어서다.

15일 시의회,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차기 의장단은 7월 4~6일 3일간 열리는 제36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선출된다.

수원시의회 기본 조례에 따르면 의장단은 재적 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후보 간 득표수가 같을 경우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하며 의장 선거 직후 같은 방법으로 부의장을 선출한다.

이번 의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시의원 18명 중 5선에 성공한 김기정 부의장(61·파선거구)과 4선에 성공한 이재선(72·아선거구)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어 3선에 성공한 유재광 의회운영위원장(65·라선거구)이 전반기 의장직 도전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의장의 경우 두 번째로 의석 수가 많은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의장 선거 후보는 각 지역 당협위원회가 경험 많은 다선 의원을 추천해 구성됐다"며 "협치를 위한 역대 시의회 관례에 따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일부는 제1 야당으로 배분될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6월 지방선거 결과 시의회는 국민의힘 20석, 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으로 구성됐으며 12대 전반기 시의회는 6일까지 각 상임위원장 선거를 거쳐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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