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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반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곽미숙 당선인이 17일 도의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다빈기자

"77명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신해 심부름하는 자리로 생각하고, 확실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반기 원내대표로 추인된 재선 곽미숙 의원(고양6)이 밝힌 소감이다.

곽 의원은 17일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추인 찬성 41표를 획득, 오는 7월 1일부터 대표직을 수행한다.

곽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이 재선되고, 재선의원이 3선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 개인적인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 원내대표로 나선 게 아니다"라며 "더 큰 꿈을 가지고 나아가는 의원들이 (그 꿈을)이뤄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피력했다.

곽 의원은 경기북부 출신 의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약을 내기도 했다.

그는 "저는 고양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데 의회에 올때마다 시간이 오래걸린다"며 "차량 유지비·고속도로 통행료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의회 시스템이 특정 정당에 편중돼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의회가 민주당 의원 중심으로 맞춰져있다"면서 "국민의힘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협치와 연합정부를 거론한 민주당에 대해 곽 의원은 "먼저 요구는 안 하겠지만 제안이 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면서 "제안에 대해 미흡한 게 있으면 김동연 도지사 당선인과 민주당에 즉각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최근 의회 최대 화두로 자리매김한 전반기 의장 선출 관련 회의규칙 개정을 두고 특별히 대응할 사항은 없다고 했다.

그는 "김 당선인이 합리적이라고 들었다. 지난번 11대 의회 당선인 오리엔테이션에서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협치하겠다고 하는데, 전반기 의장을 양보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유리한 방향으로 회의규칙을 바꾸진 않을 듯하다. 바꾼다면 그때 가서 대응방식을 고민하겠다"며 "민주당이 우리와 협조하지 않을까 싶다. 꼼수를 부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회 내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원회 배분을 관련해선 "이 자리에서 다 얘기하면 저희 전략이 노출되는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바람은 기획재정위원회를 가져오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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