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공무원들 냉정하면서 섭섭허두만요! 선거가 시작되니 SNS 등을 통한 연락한번 주지 않더라구요! 당연하지만 섭섭하더라구요(웃음)."

재선에 성공한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인의 첫마디었다. 지난 4년 전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대비 현장으로 달려갔던 초임 시장으로서의 다짐, 2년 전 시흥시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시민 곁에 천막 시장실을 치며 다졌던 각오, 임 당선인은 그 첫 마음을 되새기며 다시 시흥시장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임 당선인의 일문일답.

- 이번 선거 당선 소감은

"민선 7기 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밑거름 삼아 잘하고 있는 것은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으라는 격려와 질책을 함께 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의 4년도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 열심히 일하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시장은 똑같지만, 시정은 다를 것이다. ‘시흥은 시민이 주인’이라는 핵심 기조 아래 기존 정책의 연속성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작에 걸맞은 더 새롭고 더 이로운 정책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 시장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은

"먼저, 현재 구축 중인 K-골든코스트는 시흥시가 대한민국 대표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정책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바이오-의료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시화호 거북섬에는 각종 해양레저시설과 대형 호텔을 포함한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구축해 수도권 최고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할 것이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시 조성도 시급하다. 지난해 말 전국 최초 초등돌봄 통합플랫폼 및 콜센터가 구축됐으며, 오는 8월이면 온라인 교육플랫폼 ‘시흥교육캠퍼스 쏙’ 서비스가 완성된다. 향후 돌봄 SOS 센터를 설립하고, 관내 19개 동 마을교육자치회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 생태자원 콘텐츠 개발 등에 집중하며 교육과 돌봄이 어우러진 교육도시 시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시흥시 19개 동이 골고루 발전하며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권역별 특색 있는 개발을 통한 균형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북부권은 제2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은계호수 공원화와 동부권은 매화역 건설, 포동 종합운동장 실현으로 정주 여건을 강화할 계획이며 남부권은 정왕역 일대 도시재생사업 완수, 중심행정타운 조성과 더불어 7만 평 월곶역세권 개발과 월곶항 및 오이도항 사업으로 도시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 중부권은 시흥법원 유치와 시청 앞 행정타운 완성, 시화MTV권는 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과 시화호 명소화 사업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전철 사업은 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기반이다. 시흥시는 시 전역을 통과하는 신안산선, 경강선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GTX-C 노선의 오이도역 연장이 실현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8기에도 시흥의 주인은 시민이고, 시정 목표는 시민 행복이다. 57만 대도시 시흥이 시민에게 자부심을 주는 도시, 골고루 잘사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57만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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