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우즈백 경제발전부 미팅
아주대학교와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부 관계자들이 만나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주대학교

아주대학교는 20일 우즈베키스탄 경영대학원(GSBE)과 ‘IT 비즈니스 MBA 과정’ 운영을 위한 복수학위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아주대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경영대학원과 MBA 복수학위 과정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 경영대학원은 이 나라 경제발전부 산하 교육기관으로 경제발전부 차관이 원장을 맡고 있다. 그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높다.

아주대가 함께할 ‘IT 비즈니스 MBA 과정’은 우즈베키스탄 정부 부처 공무원과 관련 기관 우수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지에서 2학기, 아주대에서 2학기를 수학하면 두 교육기관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아주대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과정 컨설팅을 제공하고, 교원을 파견하며 유학생들은 아주대 국제대학원에서 수학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앞서 아주대는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부의 적극적 협력 요청을 기반으로, 현지 대학원인 GSBE와 복수학위제 운영 방안을 논의해왔다.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부는 지난 4월 공표한 대통령령 ‘기업환경 개선과 민간 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경제성장 여건 조성을 위한 개혁 방안’에 ‘아주대학교’를 직접 명기하는 등 아주대와의 MBA 과정 운영 방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해 왔다.

최기주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고등교육 확대와 혁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AUT에 이어 MBA 과정을 공동 운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최고의 교육과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는 지난해 2월 우즈베키스탄에 ‘타슈켄트 아주(Ajou University in Tashkent, AUT)’를 개교,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를 수출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제공한 터와 건물 등 하드웨어에 아주대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를 결합한 형태다. 건설시스템공학과·건축학과·전자공학과 등 3개 학과에 1~2학년 839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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