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부평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차준택 인천부평구청장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했다.민주당이 참패한 인천지역에서 차 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당선됐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구청에 출근하고 있는 차 구청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출마로 밖에 나가 있었던 약 한 달간 진행한 여러 구정 업무들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 약속한 정책이나 기존 추진했던 대형 사업들이 절차와 시기에 맞춰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시한번 뛰고 있다.

-재선 구청장이 됐다. 당선 소감을 말한다면

먼저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선택해 준 부평구민들께 감사하다. 특히나 인천지역의 유일한 민주당 재선 구청장으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선거 기간 동안 부평구 22개 동 구석구석을 돌며 구민들께 ‘더 큰 부평’을 약속드렸다.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겸허한 자세로 약속한 정책들을 성실하게 추진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

이번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와 이어지다 보니 야당으로서는 쉽지 않았다. 지난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는 승부를 일찌감치 알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대선뿐 아니라 여러 정치적 변수가 발생해 내가 치른 선거 중에서도 가장 표 차이가 없는 선거였다. 새벽께 개표가 80% 정도 이뤄진 시점에서야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유독 많이 힘들었던 선거였다.

-선거 전 공약 순위로 뽑고, 앞으로 추진계획은

선거 기간 구민들을 만나며 더 큰 부평을 약속했다. 부평이 GTX-B노선 유치와 서울 7호선 산곡역 연장 등을 통해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산곡역 인근의 1113공병단과 3보급단 등 군부대가 떠나는 자리를 중심으로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다고 말했다.

선거를 치르며 ‘더 큰 부평을 만드는 공간e음 프로젝트’ 분야로 ▶1113공병단 부지 대형 복합시설 유치 ▶부평역 GTX-B 복합환승센터 개발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일신동 연장 ▶부평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통한 지역상권 부흥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캠프마켓 공원화 등을 제시했다.

이 중 공병단 부지에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하는 공약은 구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 중 하나다. 공병단 인근의 산곡역 일대는 7호선 개통 후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곳이다. 재개발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로부터 창의적인 제안을 받고, 구민 의견을 수렴하며, 지역 상권에도 미칠 영향을 꼼꼼히 살펴 가장 적합한 시설을 유치하겠다.

이 외에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 추진, 어르신들을 위한 놀이터인 시니어파크를 조성하고, 노인일자리 확대 및 다양한 형태의 맞춤 일자리 확보, AI기술을 이용한 어르신 스마트 돌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선식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