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 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대한민국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오후 4시 2분께 1단을 분리하고 2단까지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오후 4시 3분께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를 통과했다.
이후로도 정상 비행을 이어간 누리호는 오후 4시 13분께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이어 4시 14분께 성능검증위성, 4시 16분께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하며 비행을 종료했다.
이종호 장관은 “정부는 2027년까지 4번의 추가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술적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오는 8월에는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를 발사하고, 국제 유인 우주 탐사사업 아르테미스에도 참여해 우주개발 역량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뉴 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발사체 기술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땀과 눈물과 열정을 쏟아주신 대한민국의 모든 연구원과 기업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