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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석 안양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사업 노하우 및 정보를 공유해 함께 성장하고 어려움에 한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좋은 사업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최광석(53) 안양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연합회 설립의 취지에 대해 밝혔다.

그는 안양시 소상공인연합회의 창립자로서 지난 10년간 지역 소상공인들의 성공적인 사업 안착 및 권익 향상에 힘써왔다.

소상공인이란 광업·제조업·건설업 및 운수업의 경우 10명 미만, 그 밖의 업종에는 5명 미만으로 이뤄진 사업체 및 개인사업자를 뜻한다.

최 회장이 연합회를 만들게 된 계기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단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카드업체가 매출이 큰 대형마트보다 소상공인들에게 더 높은 수수료를 받아왔다는 언론 보도 등을 접한 그는, 정보와 조직력이 없으니 불이익을 면치 못한다는 생각에 지난 2013년 12월 안양시소상공인연합회를 창립했다.

17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연합회는 지역 상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점차 규모가 커졌고, 현재는 약 330명의 상인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안양시의회가 소상공인 조례를 제정한 것을 기념하면서 6월 1일을 ‘소상공인의 날’로 지정, 매년 기념행사 및 소상공인들의 권익 보호에 힘쓴 이들을 대상으로 표창장을 전달해오고 있다.

최 회장은 "연합회 설립 당시만 하더라도 ‘소상공인’이라는 표현을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자영업자와 혼용할 정도로 널리 쓰이게 된 것 같다"면서도 "그럼에도 소상공인들이 겪는 실질적 어려움에 대한 정치권의 이해 등은 아직 부족해, 이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소상공인들이 겪는 제도상 어려움을 알리는 것 외에 사업 여건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소상공인들 중 대다수가 직장을 다니다가 새로 창업을 통해 카페나 식당을 차리는 이들이 많은 만큼, 사업 경험이 짧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연합회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도에서 추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 사업 경영에 필요한 지식 습득을 위한 무상교육 및 광고 지원 등을 제공 중이다.

최광석 회장은 "소상공인 대다수가 2년을 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업 초기에 절실한 각종 교육 및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코로나 손실보전금 수령에 대한 고충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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