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기 교상
최성기 초지중학교장. 안시현기자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만족스러운 교육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최성기 초지중학교장이 전한 말이다.

최 교장은 열정적인 교사들이 초지중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젊은 교사의 열정과 경력 교사의 경륜의 상호작용을 통한 상승효과로 교육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초지중은 경기도 내에서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안산시에 위치해 있어 다문화 학생이 많은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 점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멕시코 중도 입국 학생을 위해 여러 선생님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해당 학생은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경기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지원을 받아 1:1 학습 상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안산교육지원청 및 안산시 외국인 주민 지원 본부, 글로벌 청소년센터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스페인어가 가능한 대학생 선배를 선정하고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한국 학교생활의 적응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교장은 "초지중은 다른 인근 학교에 비하면 외국인 학생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서인지 현재 있는 소수의 학생 한 명 한 명을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학생 자치를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도 학생 자치회 학생들과 여러 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지난 4월에는 세월호 8주기 추모행사를 계획하고 세월호 추모 문구 및 N 행시 짓기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또 스승의 날 온라인 롤링 페이퍼 쓰기, 지구를 위한 1시간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고 있다.

그는 "그 밖에도 생활지도에 온 힘을 쓰는 생활인권부 선생님들, 늦게까지 남아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는 선생님들,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따로 조용히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 등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선생님과 이런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그리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학부모님이 우리 학교의 최고 자랑거리다"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교육 활동을 다시 정상화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초지중은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교과 보충 집중 프로그램’을 등교 축소로 인한 교우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우울, 위축감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대안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 교장은 "그동안 제한됐던 수업 시간 중 모둠활동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다시 시작해 학생들이 서로에게 배우고 협력하며 소통하는 수업을 늘려가고 있다"며 "체육수업, 스포츠클럽 등을 통한 신체활동도 재개해 학생들이 다시 예전처럼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학생들이 미래 교육 그리고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모든 교과에서 미래사회 및 진로에 관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운영하려고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꿈은 미래이며 본인의 꿈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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