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전국 카페 4곳 중 1곳은 경기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카페 점포수는 63.2%가 급증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23일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5월호 ‘커피전문점 현황 및 트렌드 분석’을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카페는 8만5천360개, 경기도는 2만1천512개가 운영 중으로, 전국 카페 4곳 중 1곳은 도내에 위치한 꼴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점포수 증가율은 63.2%로, 전국 38.1%보다 25.1%p더 높았다.

경기도의 상세 현황을 살펴보면 운영형태는 일반점포 66.5%, 프랜차이즈 33.5%의 비율로 조사됐으며, 최근 5년간 점포수 증가율은 각 66.7%, 60.5%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점포수는 2020년 대비 지난해 모든 시·군에서 늘었다. 가장 많은 점포수를 기록한 곳은 수원시로, 2천269개가 위치했다. 점포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20.9%로 집계된 하남시였다.

이같은 경쟁 심화에 따라 10곳 중 2곳은 1년 내 폐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된 2020년 이후 신규 개업점의 프랜차이즈 비중이 눈에 띄게 커졌는데, 특히 테이크아웃 위주의 2천 원 이하 저가 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가맹점수의 증가율이 가팔랐다고 진흥원은 분석했다.

박재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권한대행은 "경기도 내 카페 창업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경쟁 심화로 1년 차 신규가게의 생존율 하락이 두드러진다"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신규 점포들이 경영 안정을 찾을 때까지 사업초기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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