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관리과장 등 2팀 6명 편성
병상 지정관리·역학조사 등 업무
"정부와 협력해 확산 방지에 최선"

원숭이두창 국내 의심환자 1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22일 인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의료진이 국가지정 음압 치료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은 각각 부산 소재 병원과 인천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정선식기자
원숭이두창 국내 의심환자 1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22일 인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의료진이 국가지정 음압 치료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은 각각 부산 소재 병원과 인천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정선식기자

인천시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반을 즉시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방역대책반은 시 감염병관리과장을 반장으로 2개팀 6명으로 구성됐다.

시 감염병정책팀장·역학조사팀장이 각각 2명의 직원과 팀을 꾸려 전담 병상 지정·관리, 의심환자 및 확진자 역학조사 등 원숭이두창 감염병 관련 대응 업무를 맡았다.

현재 시가 지정한 ‘원숭이두창 전담 의료기관’은 인천의료원으로, 현재 2개의 전담 병상이 배정된 상태다. 시는 이후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증가하면 전담의료기관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2일 지난 21일 오후 4시께 독일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A씨는 입국 전 두통을 겪었고, 입국 당시 37도의 미열과 인후통·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질병청에 자진 신고했다.

A씨는 공항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심 환자로 분류돼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진 후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있다.

시 관계자는 "첫 감염자가 인천공항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없는 상태"라며 "정부와 협력해 환자 발생 예방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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