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의 여성 부시장이 탄생한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27일 민선8기 정무부시장으로 이행숙 전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내정했다.

유 당선인은 이 내정자가 오랜 기간 정당 활동을 하며 당협위원장 등을 맡았던 정무 능력을 바탕으로, 인천시민은 물론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 인천시의회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유한국당 인천서구을 당협위원장, 한국미래정책연구원 원장, 유 당선인 선거캠프 대외협력본부장,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인천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의 소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수위 활동을 하면서 민원이 많은 여러 사안을 직접 접했는데, 앞으로 그런 민원을 마주할 때 작은 부분이라도 그들이 억울해 하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첫 여성 부시장으로서 마음이 무겁지만 균형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유 당선인과 조화를 이뤄 시민들 한 분 한 분에게 감동을 주는 정무부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정무직 내정자로는 비서실장에 박병일 전 국회의원 보좌관, 대변인에 고주룡 전 MBC 논설위원 등이 내정됐다.

박 비서실장 내정자는 이학재·정유섭·배준영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으며 유 당선인의 민선 6기 인천시장 비서관을 역임했다.

방송기자 출신인 고 대변인 내정자는 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과 유 당선인 인수위의 공보특보로 활동했다.

또 유 당선인은 시의 신속한 업무 파악과 인사 등을 고려해 현재 공석인 인천시 행정국장으로 홍준호(47·지방고시 7회) 문화관광국장을 내정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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