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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형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미래관 1층 브리핑룸에서 경기 청년 찬스 신규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수언기자

민선 8기 경기도가 경기청년학교·경기청년사다리·경기청년 갭이어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표 ‘경기 청년 찬스’ 신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이자형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분과위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경기도인재개발원 미래관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경기 청년 찬스는 김동연 당선인의 청년정책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청년들에게 계층 이동과 직무,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청년학교 사업은 도 차원에서 청년의 자기 주도적 도전과제 설정 및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아주대학교의 파란학기제 사업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참여 청년이 선정할 과제와 멘토단·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사업추진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제·개정 등 절차를 거친 후 도내 2개 대학교에서 사업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국내외 어학교육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역시 아주대의 ‘애프터 유(After-you)’프로그램을 경기도로 확대 적용한 것이라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청년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스스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경기청년 갭이어는 진학과 학업, 취업준비 등 과정에서 청년 스스로가 자기 탐색 및 다양한 경험과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도가 다채로운 체험활동과 자율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내 청년이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신청·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갭이어(Gap-year)는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뜻한다.

이들 신규사업뿐 아니라, 민선 7기 이미 시행하고 있는‘청년 기본소득’과 ‘청년 면접수당’ 등 기존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청년기본소득은 ‘3년 연속 도내 거주’ 등의 기존 사업 신청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인수위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 면접수당의 경우는 현행 6회, 최대 30만 원이었던 현안을 10회·최대 50만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도내 일부 시·군에서 시행 중인 ‘어학시험 무료응시 지원’사업 역시 도 전역으로 확대한다. 또한 어학시험 이외에도 각종 실기 자격시험 역시 응시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만19~20세 청년에게 문화 쿠폰을 지급하는 ‘경기청년문화쿠폰 지급’ 사업과 청년정책 참여기구 확대와 청년 중간 지원조직 안정화, 청년 정치참여 프로그램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 정치참여 확대’ 사업 추진도 검토 중이다.

이자형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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