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영화, 연극 등 오프라인 문화소비 업종의 카드 매출은 크게 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매출 성장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지난 5월 영화관, 공연 티켓 등 문화소비 업종 매출 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소비 매출 건수는 2020년 5월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세로 전년 동기보다 77.9% 급감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매출 건수가 1년 전보다 73.4% 늘며 반등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 5월에는 거리두기 해제로 증가 속도를 더욱 높인 것이다.

BC카드는 "집합금지 및 거리두기 해제로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외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문화소비 업종 매출과 건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꼽힌 OTT 업종의 지난 5월 매출 건수는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2020년 5월 114.9% 늘었던 매출 건수 급증세가 지난해 5월 28.2%로 둔화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매출 건수와 달리 OTT 업종의 5월 매출액은 1년 전보다 9.5%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BC카드는 "야외활동 증가로 OTT 이용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서비스 이용료가 올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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