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업행보로 한라캐스트 방문
지역내 뿌리산업 지원 의지 피력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28일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내  인천뿌리산업 우수기업인 ㈜한라캐스트를 방문해 오종두 대표이사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정선식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28일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내 인천뿌리산업 우수기업인 ㈜한라캐스트를 방문해 오종두 대표이사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정선식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인천시 뿌리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의 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28일 당선 이후 첫 기업 행보로 남동공단 내 자동차·가전 부품·휴대폰 부품 전문 정밀주조(다이캐스팅) 기업인 ㈜한라캐스트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유 당선인은 박종효 남동구청장 당선인과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김택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장 등으로부터 인천의 뿌리 산업 현안과 기업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뿌리 산업 육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택수 뿌리기술연구소 연구소장은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인천의 뿌리기업 80%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인천시가 서울과 안산 등 수도권에 산재된 뿌리산업 연구기관인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융합기술연구소 등을 유치해 인천이 뿌리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 당선인이 취임 후 민선8기 시정에 적극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소장은 "최근 정부는 6대 뿌리산업 기술을 14대 뿌리산업 기술로 확장하고 뿌리산업 선도단지 등을 구성하고 있다"며 "인천에는 여러 관련 기업이 있고, 국가 뿌리산업대학원에 지정된 대학 중 인하대가 유일하게 3단계로 진입하고 있는데 인천을 뿌리산업 집적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인천시가 힘을 써달라"고 했다.

오 대표이사도 유 당선인에게 지역 내 뿌리산업이 더욱 더 활력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외국인 노동자 고용 문제나 시의 금융 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유 당선인은 "금형·정밀가공 등 뿌리 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고 자동차·IT·반도체·로봇 등의 산업에도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뿌리산업이 기존 제조업뿐만 아니라 미래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산업인 만큼, 인천시도 앞으로 계속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유 당선인 등은 2층 설계실과 1층 주조실을 차례로 방문해 근로자들에게 인천의 산업 발전에 근간이 되는 일을 한다는 긍지를 가져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2005년 설립된 ㈜한라캐스트는 2015년 1천만 달러 수출탑 수상, 2021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의 ‘우수 파트너 기업’, 2022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연매출 1천100억 원 규모의 인천기업이다.

전예준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