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강풍주의보 피해신고 70건
화성호서 윈드서핑 50대 숨지고
가로수 쓰러져 車 파손·행인 부상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강풍을 견디고 있다. 연합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강풍을 견디고 있다. 연합

경기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기준 강풍으로 인해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70건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 9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한 건물 간판이 바람에 떨어졌으며, 오전 10시 28분께 연천군 청산면에서는 바람으로 나뭇가지가 쓰러져 근처 전신주에 걸리면서 스파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한 오전 10시 57분께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차량이 파손됐으며, 오후 12시 26분께 경기 부천시 대장동에서는 강풍에 전신주 전선이 끊어졌다.

이 사고로 일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교통신호등이 꺼지고 농장과 사업장 등 148곳에서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복구하면서 전기 공급은 사고 발생 30여 분만인 오후 1시께 재개됐다.

오후 12시 40분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지나가는 행인 위로 떨어져 1명이 다쳤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 출동 후 안전조치를 모두 마친 상태다.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수원시 등 도내 20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같은 시각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파주시와 연천군은 오후 3시 50분께 해제됐다.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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