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폭염 대응 시작
 

안성시보건소가 지난 25일부터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폭염 대응에 나섰다.

29일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안성시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바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에 대한 집중관리를 시작했다.

집중관리 대상자는 870여 명이며 방문건강관리 전담인력이 전화, 문자, 가정 방문을 통해 폭염 대응 수칙을 교육하고 온열 질환 예방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대상자 중에는 기저질환자가 많으므로 수시로 연락할 수 있는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응급 상황 시 빠른 조치가 이뤄지도록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사회적 관계가 적은 어르신 50가구를 대상으로 가정용 AI스피커를 설치해 건강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계해 지급한 AI스피커는 4시간마다 어르신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상황 발생 시에는 24시간 관제시스템에 보고하도록 프로그래밍화돼 있다. 응급 상황 대처 외에도 날씨 예보, 약 복용 시간 알림 설정이 가능하고 말벗 기능 등도 있어 어르신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중심으로 대상자들의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화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폭염 대비 안전수칙을 잘 지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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