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운수 8·7·9번… 예고도 없이
전광판 교체·결함사유 운행 안해
안내 없이 무작정 기다리기 일쑤
시 "안정적 운행위해 대안 검토"

하남시 감일지구 둔촌역 8번 마을버스의 예고 없는 미운행으로 시민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은 예고가 전혀 없는 미운행으로 출퇴근 시간에 큰 불편을 겪었다며 향후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남시와 오륜운수㈜ 등에 따르면 오륜운수가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8번 3대, 6-1번 1대, 7번 1.5대, 9번 1대 등이다.

이 중 8번 마을버스는 지난 6월 9일 전광판이 보이지 않는다는 민원이 발생해 LED 전광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2회 미운행했다. 이후 20일 타 노선(7번)의 차량 결함 및 정비에 따라 8번 노선 차량으로 임시 대차하면서 출퇴근 때 미운행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21일에도 타 노선(9번)의 차량 결함 및 정비에 따라 8번 노선 차량으로 임시 대차하면서 역시 출퇴근 시간에 미운행했다.

마을버스 운송사업자인 오륜운수는 현재 예비차를 보유할 여력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타 노선(6-1번, 7번, 9번) 차량 결함 시 대체 노선이 없어, 이용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운행 대수가 3대인 8번 노선의 임시 미운행으로 대차 운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일지구에 거주하는 시민 A 씨는 "종점역인 둔촌역에 결행 때 종이 안내표지라도 해주면 다른 버스 등을 이용했을 것"이라면서 "시간표를 조정해 버스 간격을 늘려서라도 결행 없이 정확한 시간에 버스 운행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차량 결함 등 돌발상황 발생에 따른 발 빠른 대처 등 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대안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표명구·오석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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