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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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민자구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이 지난 28일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용산역, 청량리역, 상봉역, 마석역 등 인천과 남양주를 관통하는 총 82.7㎞에 달하는 대규모 노선이다.

이 가운데 용산역에서 상봉역까지 20㎞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확정됐으나 이외 인천대입구역에서 용산역 40㎞, 상봉역 에서 마석역 23㎞ 구간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심의로 국토부는 GTX-B 노선 민자구간의 연내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사업신청서 평가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실시협약 체결 후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심의에서 민자구간 중 표정속도 80km/h 이상, 서울역 또는 청량리역까지 소요시간 30분 이내 조건으로 기존 정거장 10개소에서 이동수요 등을 고려해 3개소까지 추가 할 수 있으며, 역세권 복합개발, 건물형 출입구를 활용한 공공주택 등 주택 공급과 연계된 부대사업도 제안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8분, 남양주 마석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약 21분 소요돼 기존 버스나 전철 대비 이동 시간이 최대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29일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 회의실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추진 일정을 점검했다.

이 연구는 기존에 진행 중인 GTX-A, B, C 노선의 연장과 D, E, F 노선 신설 등 최적의 확충노선과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국토부는 진행되는 연구 결과를 차기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고 이를 예타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사업화할 계획이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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