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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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과 광명역 간 KTX 이동 시간이 10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색과 서울, 광명을 잇는 고속철도 전용선을 지하에 신설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다.

정부는 30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지난 5∼6월 조사가 완료된 예타 및 타당성 재조사 결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재검토 결과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 등 4개 사업의 예타 통과가 확정됐다.

현재 수색~서울~용산~광명 구간 일반선로에는 KTX와 일반 기차, 지하철이 함께 운행 중인데, 별도로 지하에 고속철도 전용선 신설을 추진한다. 총 23.6㎞ 구간의 고속철도 전용선이 지하에 건설된다.

정부는 고속철도 전용선이 생기면 서울역~광명역 간 KTX 운행 시간이 현재 14.5분에서 9.5분으로 5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표정속도(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의 거리를 열차 운행 소요 시간으로 나눈 속도)는 시속 91.0㎞에서 시속 115.6㎞로 빨라질 전망이다. 행신역~서울역~광명역 운행 시간은 현재 41분에서 21.5분으로 19.5분이 줄어든다.

정부는 선로용량이 늘어나 KTX 추가 운행이 가능해져 열차 운행 간격도 짧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용산)역~광명역 KTX 운행은 현재 1일 120회에서 2029년 1일 180회로 60회 증가할 전망이다.

사업 계획상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다. 총사업비는 2조4천823억 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균형발전, 반나절 생활권 구축 등 고속철도 건설계획 취지에 맞도록 올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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