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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청에서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 이지은기자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공명정대(公明正大)를 기본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꼭 만들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오전 9시 6분께 경기도청 첫 출근길에 이같이 말하며, 도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정장과 구두 차림으로 격식을 갖추면서도 노타이와 백팩으로 복장에 실용성을 더 했다.

김 지사는 도청 직원들이 취임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달하자,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감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4년간의 도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주 의욕 넘치고 겸손한 마음으로 첫 출근했다. 경기도청 수많은 공직자와 함께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겸손한 마음으로 출근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도민들을 주인으로 섬기겠다. 수많은 공약과 정책, 바꿔나가겠다"며 "도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질책할 일 있다면 주저 없이 해주셨으면 한다. 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언급하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비상경제종합계획’을 1호 결재업무로 정한 것에 대해 "지금 코로나와 경기침체, 폭우로 민생이 좋지 않다"며 "어려운 도민 삶을 돋아보고 민생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 두기 위해 1호 결재로 민생경기 살리는 쪽으로 했다. 어려움 겪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농민 어민, 수출보증과 영업하는 일 포함한 당장 할 수 있는 조치 등 앞으로 계획에 대한 결재를 1호 결재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됐던 취임식 취소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내며 차후 ‘타운홀 미팅’으로 도민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민 안전이 우선이고 집중호우가 내리는데 행사 치르는 번거로움, 오시는 참석자들의 불편, 등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며 "피해 현황, 복구 계획, 대응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피해 현장도 가볼 예정이다"고 했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주민이 받은 피해보상 차원이라기보다는 북부지방이 경기도 성장 중심이라는 확신을 갖고 앞으로 추진하면서 경기북부를 성장 허브, 국제적으로 발전 가능한 잠재력 있는 곳으로 개발 발전시키는 것이 제 소신이다"며 "4년 임기 내에 경기북도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성장 중심으로 만들고, 경기북부 함께 윈윈 하는 내용을 꼭 만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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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청 2층 내난안전제1상황실에서 직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지은기자

이어 김 지사는 같은 날 9시 22분께 도청 2층 재난안전제1상황실에 방문해 전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진찬 안전관리실장 브리핑을 받으며, 도내 피해 상황과 임시대피시설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해 24시간 동안 근무하고 있는 직원 18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 지사는 "어제 오전 9시부터 근무 중인가. 피곤해서 어떻게 하냐. 아침밥이라도 좀 잘 제공해달라"고 당부하며 "고생했다. 피곤할 텐데"라고 격려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배우자인 정우영 여사와 수원 현충탑 참배로 민선 8기 도지사 임기를 시작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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