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4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진표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난 5월24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진표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수원무)이 4일 선출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선을 통해 단독후보로 입·후보한 김진표 의원이 총 투표소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전반기와 달리 국회가 ‘여소야대’ 구도로 운영되는 만큼, 후반기 의장은 중재자로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때문에 당장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를 포함한 원 구성 협상이 김 의장의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 의장은 중도 성향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 의장은 의장 후보로 당선된 후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면서 삼권분립을 위한 ‘개헌’과 ‘혁신국회’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등을 지낸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경기도 수원 영통구에서 금배지를 단 뒤 내리 다섯 번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 때 교육부총리를 맡은 경력도 있다.

라다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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