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왼쪽)·KIA 양현종
SSG 김광현(왼쪽)·KIA 양현종

프로야구 SSG랜더스 김광현(34)과 KIA타이거즈 양현종(34)의 올스타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사무국은 4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김광현(SSG 랜더스)은 드림 올스타(SSG·KT·삼성·두산·롯데)의 선발 투수에서 유효표 264만8천888표 중 133만6천768표로 1위를 차지했고, 나눔 올스타(키움·LG·KIA·NC·한화)의 선발 투수 양현종은 141만3천722표를 얻어 베스트12 중 최다 득표자가 됐다.

이에 따라 올해 올스타전에선 KBO 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선발 투수가 최다 득표한 것은 올스타 베스트 투수 부문 선정을 선발과 구원으로 나눈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투수로서는 2013년 웨스턴 구원투수 부문 후보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LG 트윈스 봉중근 이후 9년 만에 최다 득표자가 됐다.

김광현은 5번째, 양현종은 통산 4번째 각각 베스트 12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선두에 오르며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 12에 오른 이대호는 2018년 올스타 베스트 12로 선정된 이후 4년 만에 올스타에 합류했다.

이번 베스트 12는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한 총점으로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선수단 투표가 최종 결과에 반영되면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드림 올스타 KT에서는 박병호 혼자 1루수에 선정됐고, SSG에서는 김광현을 비롯, 최정이 3루수, 박성한이 유격수, 한유섬이 외야수 등 4명이 뽑혔다.

박성한과 한유섬은 처음 올스타에 선정됐다.

구단별로는 KIA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6명, SSG 4명, LG 2명, 키움·KT·롯데 각각 1명이 베스트 12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 유효표가 총 264만8천888표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233만7천36표보다 30만표 이상 더 많은 수치다.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으로 각별한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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