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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서 2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양달식(맨왼쪽)화성시청 감독과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펜싱명가’ 화성시청이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사브르서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양달식 감독과 송수남·이성호 코치가 지도하는 화성시청은 6일 충북 제천체육관서 열린 대회 남일반부 사브르 결승 경기서 황인준, 김기원, 배경록, 김준호가 출전해 오상욱이 버틴 대전광역시청을 45-39로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제58회 대회서 우승했던 화성시청은 이로써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며 2년만에 시상대 맨위에 다시 섰고, 올 시즌 실업연맹전에 이어 2개 대회를 석권했다.

김준호가 오는 15일 개막하는 카이로 세계펜싱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하지 않은 화성시청은 배경록, 김기원, 황인준이 1번씩 출전한 3라운드에서 14-15, 1점차로 뒤졌으나 5라운드서 오상욱에 8점을 내주며 20-25, 5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5라운드서 오상욱에 1점도 따내지 못했던 황인준이 7라운드서 조한신에 10점을 획득하며 35-34로 역전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상승세를 탄 화성시청은 이후 배경록과 김기원이 5점씩 획득하며 이수환이 1점, 오상욱이 4점에 각각 그친 대전광역시청에 6점차 역전승을 일궜다.

화성시청은 8강전서 상무를 45-42로, 4강전서 성남시청을 45-38로 각각 제압했다.

화성시청은 이밖에 에페서 준우승을, 플뢰레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송재호, 박민우, 이승현, 김명기가 출전한 화성시청은 에페 결승서 경기 중반부터 끌려가는 시합을 펼쳤고, 32-32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한 이승현이 6득점한 반면 광주 서구청의 김대언은 7득점해 38-39, 1점차로 아깝게 졌다.

화성시청은 준결승서 울산광역시청을 45-41로, 광주 서구청은 부산광역시청을 45-29로 각각 물리쳤다.

플뢰레에서는 준결승서 성북구청에 36-39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고, 광주시청도 대전도시공사에 37-38로 져 3위에 올랐다.

양달식 감독은 "무더위에 힘들었을텐데 우승한 선수들과 코치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남은 전국체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산시청은 최혜정, 이라진, 김지영, 서지연이 출전한 여일반부 사브르 결승서 전남도청에 41-45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성남시청은 여일반부 플뢰레서, 인천 중구청은 여일반부 사브르와 플뢰레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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