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보수 마쳤지만 여전히 '위험'
市 "좋은 품질로 재포장 하겠다"

사진=오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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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태전동 힐스테이트 주변 보행자전용도로가 최근 보수작업을 했지만 제대로 된 보수가 되지 않았다는 주민의 민원이 거세다. 시는 현재 진행한 것은 임시 보수작업이며 조만간 전면 재포장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당분간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이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태전동 힐스테이트 주변 보행자전용도로는 시행사가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광주시에 기부채납한 도로다. 하지만 부실 공사로 인해 곳곳이 파헤쳐지고 금이 가는 등 시민의 안전이 확보되지 못했다.

사진=오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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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얼마 전 임시보수를 했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더 심해졌다.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 A 씨는 "보수라고 해 놓았지만, 작업한 것을 담당자가 확인이라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도대체 어느 업체에서 와서 하길래 이걸 보수라고 말할 수 있겠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색도 검은색, 붉은색 맞지도 않고, 그나마 해 놓은 곳도 많이 튀어나와서 울퉁불퉁 위험한 건 똑같다"면서 "보수가 아예 안된 곳도 있는 곳도 허다하다. 왜 매년 보수만 계속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아파트 시공사의 부실 공사가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사진=오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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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주변 보행자전용도로부터 좋은 품질의 자재로 전면 재포장 사업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사업 추진 시까지 아동이나 노약자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임시 보수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시공사 책임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시로 관리 주체가 바뀌었고 하자 보수 기간도 다 끝나서 시의 사업비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힐스테이트 보행자전용도로의 재포장 비용은 1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표명구·오석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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