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문화재단은 재단이 위탁·운영 중인 우리미술관에서 설치예술가 최성균의 ‘잔잔하고 거친 떨림’전(展)을 12일부터 8월 7일까지 한다고 11일 밝혔다.

최성균 작가의 ‘잔잔하고 거친 떨림’ 전(展)은 만석동에서 마주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특정한 사건이 결합된 오브제를 수집하면서 느꼈던 당시의 감각을 전시장 내에 재현하며 과거 산업화로 치열했던 만석동의 거리와 붐비던 포구를 상상하게 한다.

최 작가는 "수집한 오브제의 거울모자이크에서 빛이 난반사하는 공간연출로 수많은 어선으로 붐볐을 반짝이던 포구의 모습을 조명하고, 진동 모터의 움직임을 통해 밤낮으로 가동되던 산업화 시절 만석동 공장들의 잔잔하고 거친 떨림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했다.

(재)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암전된 전시장에서 쉼 없이 진동하는 오브제와 빛이 난반사하는 화려한 설치작업을 통해 새로운 자극과 감동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별도의 오픈식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미술관 홈페이지(www.wooriar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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