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을)이 12일 ‘다시 승리하는 경기도당, 다시 승리하는 민주당’을 외치며 경기도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강한 야당, 유능한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강하고 유능한 경기도당으로 재정비해 민주당이 승리하는 역사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경기도당의 4대 비전을 제시했다. ▶하나로 단합된 경기도당 ▶민생과 지역현안에 유능한 경기도당 ▶조직이 탄탄한 경기도당 ▶미래가 든든한 경기도당이다.

임 의원은 "계파가 아닌 당원과 지역위원회 중심의 도당 운영을 실현하겠다"며 "도당과 지역위원회 간 ‘민생 핫라인’ 설치와 당정협의 정례화로 민생문제 해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각 지역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별 성공사례를 공유해 지역현안 해결에 유능한 도당과 지역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중앙당 조직사무부총장 경험을 살려 도당 조직을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방의원1인1직능단체’ 소통을 시스템화해 외연을 확장하고 지지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당성과 실력을 겸비한 청년정치인이 계속 배출되는 경기도당을 그렸다.

임 의원은 "민주당이 청년위원회 출신을 중심으로 ‘4050위원회’를 상설화했다"며 "경기도당이 중심이 돼 청소년과 청년정치인이 정치교육과 정당 정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임 의원은 전반기 경기도당위원장에 도전했었으나, ‘하나로 단합된 경기도당’을 외치며 통 큰 양보를 해 박정 의원(파주을)이 합의 추대된 바 있다.

임 의원은 권칠승 의원(화성병)과의 양자대결이 예상되는 후반기 선거의 합의 추대 가능성과 관련 "(후반기 경기도당위원장은)조직을 재건해야 하는데, 그것만큼은 제가 전문가라고 생각한다"며 "저로 합의 추대해주면 감사하겠지만, 만약 끝까지 안될 경우 아름다운 경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과 제7·8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임해 경기지역 사정에 밝고,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당 조직사무부총장, 4050특별위원회 위원장,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등 중앙당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17년 당 조직사무부총장을 당시 20만여 명에 불과했던 권리당원을 ‘100만 당원’으로 성장시킨 바 있으며, 대선 때는 총괄부본부장을 지내며 전국 단위 조직·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세를 확보하는 역할을 해오는 등 외연확장과 조직관리에 탁월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다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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