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중소기업인 91.4%가 경기북도 설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지난 6월20일부터 7월 8일까지 경기북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경기북도 설치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경기북도 설치에 대한 찬성의견은 기업 규모별로 중기업이 96.6%, 소기업 92%, 소상공인 89.1%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찬성 비율이 높았다.

경기북도 설치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80.6%가 경기북부 지역을 위한 특화된 경제정책 추진과 이를 통한 경기남북 균형발전을 뽑았다. 이 밖에도 중첩규제 완화(8.9%)와 행정편의 제고(7%), 남북 경협대비(3.1%) 등의 이유로 경기북도 설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북도 설치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재정자립도 부족(27.3%)와 분도 없이 발전가능(21.2%), 불필요와 혼란(18.2%), 특화정책 기대 불가(15.2%) 등을 꼽았다.

경기북부 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산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7%로 과반 이상이었으며, 정책자금 확대(36.6%)와 인력채용(30.6%)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승종 중기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60여년간 국가 경제발전 전략에서 소외됐던 경기북부 지역의 신 성장동력 마련 및 산업인프라 구축이라는 경기북부 중소기업인들의 열망이 드러났다"며 "중앙회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경기북도 설치 논의에 적극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윤성·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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