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해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회사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이형정 그린솔루션(Green Solution) 대표는 27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17년 창립한 그린솔루션은 9명의 직원이 함께 이끌어나가고 있다. 2019년 7억9천만 원, 2020년 14억 원, 2021년 28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매년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번 하면 끝까지 한다는 이 대표의 신념이 기업의 성장 발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하 이 대표의 일문일답.

이형정 그린솔루션 대표.
이형정 그린솔루션 대표.

-그린솔루션은 어떤 회사인가.

"가정, 개인, 회사, 소상공인 등 모든 사람들이 생활에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회사다. 펭카라는 브랜드로 디지털 가전 주변기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창업 당시 스마트폰 관련 사업 시장이 앞으로 계속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진화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것을 제어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며, 공간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 교류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회사 설립 초반에는 산업용 CCTV를 개발해 금융권에 납품했으나, B2B (Business-to-Business, 기업대 기업 간 거래)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짐을 깨닫고 B2C(Business-to-Consumer EC, 기업대 소비자 간 거래) 시장으로 방향을 변경했다. 현재 홈 CCTV 카메라를 판매·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 IoT 보안 제품 론칭 예정이다."

-보안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무역회사에서 무역 업무와 회사 관리를 담당했었다. 그러던 중, 아는 지인이 보안 산업에 종사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니 보안 산업이 경기를 잘 타지 않고 매년 성장하는 사업임을 알게 됐고, 이후 보안 회사에 입사해 다양한 업무를 배웠다. 창업하기 전, 이전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준비를 계속하다가 지난 2017년 10월 회사를 열었다."

-‘홈 CCTV 카메라’ 개발 계기 및 과정은.

"본래 창업 초기에는 B2B 사업을 했지만, 기업 간 거래는 갈수록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B2C가 전망이 좋다는 것을 확인해 타깃 시장을 바꿔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홈 CCTV 카메라를 개발하게 됐다. 홈 CCTV 카메라는 아이를 키우는 집,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및 부모님의 안부가 걱정이 되는 자녀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시장 방향 변경 후 최대한 빠른 개발을 위해 하드웨어 생산과 케이스 제작은 중국 공장을 이용해 제조원가 및 양산 기간을 줄였고, 중국 현지에 직원을 채용해 직접 품질관리를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타회사가 1년 넘게 걸릴 과정을 짧은 시간 안에 양산 및 판매할 수 있었다."

-‘스마트 홈 IoT 보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스마트 홈 IoT 보안이다. IoT란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홈 사물인터넷을 뜻한다. 인터넷을 이용해 가정, 사무실, 가게 등에서 실내 전등, 사람 침입감지, 화재 감지, 경보 사이렌발생 등을 스마트폰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들을 말한다. 적은 비용으로 자체 방범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개발 마무리를 하고 있는 펭카 스마트 IoT 보안 센서(문 열림 감지, 연기 화재 감지, 사람 감지 센서, 사이렌 경보기)는 혼자 사는 여성에게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집 출입문에 펭카 문 열림 감지 센서를 설치 해놓으면 도둑이 문을 여는 순간 휴대폰에 경고 알림 Push 메시지가 오며, 사이렌 소리가 바로 울린다. 또한 펭카 홈 CCTV 카메라가 문 쪽을 비춰 녹화하고, 찍은 사진을 휴대폰으로 전송해준다. 이 일련의 동작들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설치도 아주 간단해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러한 통합 스마트 IoT 보안 솔루션은 소상공인 및 개인에게는 요금 부담이 큰 대기업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올해 하반기 개발 완료 및 판매 준비를 하고 있으며, 매년 보안 전시회에 참가해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그린솔루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출을 하지 않아 홈 카메라 매출이 많이 줄어 힘든 기간이 있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 시대에 어떤 제품을 개발하는 게 좋을까 검토하다가 화상 수업용 웹캠을 개발하게 됐다. 같은 영상 분야라 개발은 어렵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중국에 있는 제조 공장을 섭외해 양산하다 보니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다. 그래서 코로나19가 한참 유행했을 때에도 회사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었다. 매출이 상당히 감소했었던 홈 카메라는 다양한 이벤트 및 할인 행사 진행, 쇼핑몰과의 협업 집중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점차 판매 매출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주변 상황이 어렵다고 손 놓고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항상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그것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기에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업 운영에 가장 도움이 된 요소가 있다면.

"사업을 하다 보면 개발비 투자를 마음껏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보면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럴 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품 카탈로그 제작비 지원, 상세페이지 지원, KC인증비용 지원, 금형비 지원 등 많은 지원 사업이 있어 필요한 부분을 신청하면 지원해준다. 특히 이번에 우수 여성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며, 그것이 그린솔루션의 발전에 확실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핵심 가치는 ‘고객과 함께하라! 항상 다르게 생각하라!’이다. 이는 고객이 있음으로 회사가 존재하고 있음을 항상 기억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응대해야 한다는 마음 가짐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지 않고 다르게 생각하며, 항상 연구하고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회사에 제안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현업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회사의 좋은 지적 재산이기 때문이다."

-향후 기업 운영 방향 및 목표는.

"저희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들께서 원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스마트 보안사업에 더 집중해 현재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저희 장비가 필요한 고객님께 적은 비용으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스마트 IoT 제품을 더 많이 개발해 스마트홈,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사업에 진출하고 싶다. 또한, 회사 내실을 더 탄탄하게 다져 직원들에게 더 좋은 복지와 혜택을 제공하고 더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큰 욕심 내지 않고 현재 주어진 일에 노력하면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린솔루션 전경.
그린솔루션 전경.

[우수여성기업 소개] 그린솔루션,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IT 회사"

그린솔루션은 지난 2017년 창립한 가정, 개인, 회사, 소상공인 등 사람들이 생활에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회사다. B2C(Business-to-Consumer EC, 기업대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타깃으로 해 홈 CCTV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펭카라는 브랜드로 디지털 가전 주변기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 IoT 보안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기업 핵심 가치는 ‘고객과 함께하라! 항상 다르게 생각하라!’이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응대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통합 스마트 IoT 보안 솔루션을 통해 요금 부담이 큰 대기업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꾸준한 개발 및 매년 보안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박지희기자

*경기도와 경제과학진흥원은 매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 여성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린솔루션은 올해 우수 여성기업으로 선정돼 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