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포역 일원 SW 스타트업 거점
6천600㎡ 규포 '영스퀘어' 조성
SW 청년스타트업 입주·육성 지원
스마트기술 활용 재생사업도 추진
도심기능 회복까지 일석이조 기대

인천시 제물포역 일원. 사진=중부DB
인천시 제물포역 일원. 사진=중부DB

인천시 제물포역 일원에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거점시설이자 도심기능 회복까지 동시에 노리는 ‘제물포 Station-J(스테이션 제이)’가 들어선다.

1일 시에 따르면 인천대 송도 이전으로 쇠퇴한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일원(14만6천㎡)에 제물포 Station-J 도시재생사업의 시설물을 오는 2024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제물포 Station-J는 프랑스의 ‘Station F(스테이션 에프)’에서 착안한 사업인데, Station F는 파리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 단지로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이고 국내 기업인 네이버도 입주했다.

시는 Station F와 같이 스타트업을 위한 생태계 공간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제물포 Station-J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물포 Station-J 시설물 가운데 ‘영스퀘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곳엔 SW 진흥 앵커시설과 SW 분야의 청년스타트업이 들어선다.

시는 현재 제물포역 북광장에 있는 철골주차장을 철거하고, 이곳에 6천600㎡ 규모(지하 3층, 지상 10층)의 영스퀘어를 조성해 SW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시는 청년과 스타트업들을 영스퀘어로 끌어모아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스케일 업’(scale up·기업의 규모 확대)까지 모두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기존의 스타트업들이 자체적으로 성장하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으로,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스타트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제물포 Station-J엔 구도심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재생사업을 통해 극복하기 위한 ‘스마트 Station-J’ 사업도 진행된다. 스마트 횡단보도와 스마트 쉘터, 스마트 팜 등을 조성해 도심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도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주민공동이용 시설을 짓는 가로활성화 사업과 집수리지원 등의 정주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제물포 Station-J에 대한 건축기획용역을 하고 있다.

올해 말께 용역을 마치면 공공건축 심의를 통해 2024년 초께 제물포 Station-J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SW 관련 산업 위주로 제물포 Station-J에 스타트업을 모아 청년들이 활발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며 "청년들이 모여들게 되면 제물포 도시가 활성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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