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와 향토문화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더욱 다양하고도 새로운 문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신금철 광주문화원 원장은 곤지암에서 태어나 광주시와 하남시에서 산림과와 농림과 과장을 거치는 등 30여 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퇴직 후에는 각종 봉사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곤지암 라이온스클럽 1, 2대 회장과 대한적십자 곤지암 봉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지역문화 발전에도 관심이 많아 2006년 광주문화원 이사로 취임한 후 부원장직을 거쳐 올해 3월 제10대 광주문화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광주문화원은 오래전부터 지역 문화발전을 선도하는 거점기관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곳이다.

신 원장은 "취임하면서 책임감의 무게로 마음이 겸허해지곤 했다"면서 "어떻게 하면 광주문화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 고심하면서,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광주문화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할 일을 찾으면서 연구하고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거창하게 좌우명을 말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이웃과 함께 가진 것을 나누며 즐겁게 살면 된다는 인생철학을 갖고 있다.

올해 광주문화원은 프로그램을 좀 더 다양하게 개발해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원을 증원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광주문화원의 새로운 원사 건립이다. 신 원장은 늦어도 내년에는 완공될 수 있도록 시 관계자와 미팅하며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예산 지원이다.

그는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주요 사업을 추진하려면 예산 확보가 중요한데 비영리단체는 시 보조금에 의존하게 된다"면서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과 열심히 연구하며 재원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세우지만, 무엇보다도 시의 이해와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원장은 "기존 사업 외에도 문화예술단체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문화 사업이 더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훌륭한 프로그램을 개발해도 시민의 참여가 적으면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광주문화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광주문화원에 적극 관심을 두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석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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