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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더비’서 수원FC 김건웅(왼쪽)과 수원 삼성 오현규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올 시즌 3번째 충돌한다.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수원더비’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로 열린다.

수원FC는 4일 현재 승점 30(8승5무10패)으로 6위에 있고 수원 삼성은 승점 24(5승9무10패)로 10위에 있다.

하지만 양팀의 시즌 성적은 1승1패를 주고 받아 현재의 순위는 별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FC는 최근 5경기서 2승2무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3경기로 압축하면 2무1패의 부진을 보였다.

물론 강원FC전에서 팀내 득점 1위(10골)인 이승우가 퇴장 당한데 이어 대구전에서 김승준까지 퇴장 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인해 2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강원에 2-4로 패한 이후 대구FC, 인천과 잇달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 라운드 인천전에서는 2경기 연속 동점골을 터트린 김현의 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지난해부터 이어온 무패행진(1승4무)도 5로 늘렸다.

하지만 수원더비에는 이승우가 돌아와 수원FC에는 큰 힘이 된다.

반면 수원 삼성은 26라운드서 대구를 상대로 전지우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결승골을 묶어 2-1로 승리하며 기나긴 터널을 빠져 나왔다.

이날 승리로 수원 삼성은 5월 17일 김천상무와 홈 경기 2-1 승리 이후 5무 5패를 당하고서 11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최근 10경기서 4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던 수원 삼성으로서는 김천전 이후 2골을 터트린 것도 처음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안병준과 마나부 등을 영입, 분위기 전환에 나선 수원 삼성의 승부욕은 대구전 승리를 계기로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수원FC와 본격적으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수원 삼성의 수원더비가 무더운 여름 날씨만큼 열기를 뿜을지 관심이다.

한편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한 꼴찌 성남FC(승점18)는 한계단 위에 있는 김천(승점23)과 5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외나무대결을 펼친다.

성남은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던 뮬리치가 제주전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부활의 조짐을 보여 김천 골문을 정조준 한다.

성남이 승리할 경우 김천과의 승점차는 2로 줄어 꼴찌탈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커진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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