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공간인 ‘경기 이동노동자 의왕 쉼터’를 조성해 1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의왕 쉼터는 대리운전기사, 학습지 교사 등 업무장소가 특정되지 않고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보완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구 의왕시 근로자복지회관 1~2층에 마련됐다.

쉼터는 총 328㎡ 규모로 카페테리아, 휴게실, 노무상담실, 심리상담실, 교육장,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카페테리아에는 정보검색대, 커피머신, 라면 조리기, 전자레인지 등이 구비 돼 있으며 휴대전화 충전기, 안마의자 등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휴게실에는 수면 의자를 갖춰 잠깐이나마 수면이 가능하게 했다.

2층 교육장에서는 전직 지원,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무·심리·건강 등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상담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배달, 택배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무량도 같이 증가하고 있으나 노동환경은 아직 열악한 상황”이라며 “쉼터 제공과 각종 상담실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익과 복지향상을 위해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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