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공공하수처리시설 입지 선정과 관련, 오는 18일 오후 3시 과천동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민공청회에는 과천시 환경사업소장, 국토교통부, LH,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토부와 LH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입지에 관한 설명이 진행된다.

시는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과 26일 하남시 유니온파크와 용인시 수지레스피아를 견학하는 등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층부에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한 선진시설을 견학하는 등 환경사업소 이전과 관련한 이해를 도왔다.

과천시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관대책위원회와 시민들이 최근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층부에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한 하남시 유니온파크를 견학했다.사진=과천시청
과천시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관대책위원회와 시민들이 최근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층부에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한 하남시 유니온파크를 견학했다.사진=과천시청

시는 또 노후화된 환경사업소 이전 및 사업의 시급성을 알리고자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참석자 대부분의 공감대를 얻었지만 하수처리시설 입지와 관련해 일부 이견이 있어 이 같은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하수처리시설 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의견수렴과 주민 의견통합에 나섰다.

이번 ‘공공하수처리시설 입지 관련 시민공청회’에서는 현 공공하수처리시설(환경사업소)운영 현황과 공공하수처리시설 입지별 비교 분석, 공공하수처리시설 지하화에 따른 상부 주민편의시설 계획이 다뤄지고 전문가와 주민의견 청취 및 질의응답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과천시 환경사업소는 지난 1986년 하루 3만t의 하수처리 능력을 갖춘 시설로 가동을 시작해 현재는 노후화로 인해 1일 처리용량이 1만9천t으로 낮아진 상태이며 하수처리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3기 신도시 및 3기 재건축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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