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산하 국립조세박물관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국내 박물관 중 최초로 자체 플랫폼 ‘메타버스’로 현실 박물관을 가상 세계에 구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개통한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은 시간·공간적 한계에서 벗어나 가상공간에서 유물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며, 세금교육 체험관과 가상 브리핑·화상 채팅이 가능한 회의실로 구성됐다. 박물관 전용 플랫폼으로 1천 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 전시된 조세유물을 3D형태로 재현한 전시관에서는 확대 기능과 설명 보기 등을 통해 사실감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또 미래 납세자인 청소년을 위한 수준별 세금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세금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을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간담회와 공모전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국립조세박물관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세금 전문 박물관이며, 국세행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연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