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관고동 한 병원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천시 관고동 병원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불이 난 곳은 연면적 2천585㎡ 4층 규모 건물이다. 인명피해가 많았던 투석전문병원은 건물 4층에 위치했다. 최초 발화지는 3층 스크린골프장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병원 안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모두 병원 안에서 발견됐다. 3명은 투석 환자, 1명은 간호사로 파악됐고 다른 1명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불이 난 4층의 창문을 깨고 내부로 들어가 남은 사람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소방당국이 화재가 발생한 4층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이 화재가 발생한 4층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건물 내부에 남은 연기가 많아 수색을 완료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수색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소방당국 조치가 마무리되고 자료가 넘어오면 전담조사팀을 꾸리는 등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17분 건물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0시 3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0시 55분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오전 11시 29분께 완진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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