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대야동에서 평범한 주민이 아동 정기후원을 신청해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대야동에 따르면 심재융(41) 씨는 지난달 27일 대야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가정의 아이를 돕고 싶다면서 후원절차를 문의했다. 심 씨는 다음날 다시 찾아와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초등학생 1명에게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5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동에서는 관내 저소득 한부모 가정 중에서도 도움이 절실하다고 판단되는 1명의 아동을 선정해 후원금을 연계했다.

군포시 대야동에 아동 정기후원을 신청한 주민 심재융씨. 사진=군포시청
군포시 대야동에 아동 정기후원을 신청한 주민 심재융씨. 사진=군포시청

심재융 씨는 “수년 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를 해왔는데 이번 후원은 초등학생 자녀가 있어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 씨는 군포시청에서 기간제로 일하는 직원으로 밝혀져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정구정 대야동장은 “주변 이웃을 챙기는 심 씨의 소중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나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앞장서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야동에서는 2021년 기준 약 1천200만 원의 성금이 모금됐으며, 대상을 지정한 지정기탁금은 약 1천600만 원으로 총 275명이 혜택을 받았다.

후원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나 시청 복지정책과에 신청하면 되며 일시기부·정기기부, 현금·현물 모두 가능하다.

김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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