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송도 조감도. 
롯데몰 송도 조감도. 

10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롯데몰 송도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함께 멈춰있던 주변 인프라 조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롯데몰 송도 개발계획에 대한 경관심의 서류를 제출했다.

롯데쇼핑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이번 경관심의를 포함해 행정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고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롯데몰 조성이 본격화하면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지하철 5번 출입구(롯데몰 방면)도 개통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8일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 신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시철도)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열람·공고’를 게시했다.

이는 ‘롯데몰 송도’와 연결되는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를 신규 설치하는 내용으로, 열람 및 의견 제출 기한은 공고일로부터 14일간이다.

5번 출입구는 폭 4.3m, 길이 50.1m, 높이 16.8m로 에스컬레이터 상·하행 각 1대를 포함한 규모로 설치되며, 54억6천 7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착공 시기는 이후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올해 11월로 예상되며, 준공예정일은 내년 8월이다.

현재 인천대입구역은 5번 출구와 3번 출구(이랜드몰 방면)를 제외한 1번(아시아나IDT 방면), 2번(인천대학교 방면), 4번(중앙공원·송도컨벤시아 방면) 등 3개의 출입구만 이용할 수 있다.

5번 출입구 설치는 롯데쇼핑㈜의 롯데몰 송도 개발 추진에 대한 기부 채납 조건이었으나,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지난 10년 동안 공사벽으로 가로막힌 채 방치됐다.

5번 출입구 미개통이 장기화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전철역 이용시 1·4번 출입구를 통해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시와 경제청 등에 롯데몰 송도의 조속한 개발과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의 개통을 요구하는 시민청원·민원 등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 개통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빠른 추진이 가능하도록 시에서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경관심의 서류를 검토중으로, 이달 내에 경관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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