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다시 시작할 것이다."

10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새롭게 선출되며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시당을 이끌기 위해 밝힌 말이다.

그는 지난 7일 시당위원장으로 당선됨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했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사진=정선식기자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사진=정선식기자

김 시당위원장은 "국민과 당원은 통합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인천에서 민주당의 불꽃을 되살리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유정복 시정부에 맞서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를 위해 13명의 원내외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시·구의원들과 소통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시당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약점검기구와 정책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인천시민과의 약속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키겠다"며 "국회의원은 각자 소속 상임위원회가 있다. 각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2024년 4월 총선을 비롯해 그 이후의 선거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민주정치학교를 만들어 정치를 준비하는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천과 경선 과정의 갈등을 막기 위해서 지방선거 공천시스템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아울러 시당 주관의 워크샵과 체육 및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위원회를 초월하고 노·장·청 당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하나 된 시당을 만들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사진=정선식기자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사진=정선식기자

김 시당위원장은 "통합은 승리의 길이고, 분열은 패배의 길이다. 인천 각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정책간담회를 추진하겠다"며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참여 문턱을 낮추겠다. 온라인 민주당을 만들어 당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시당위원장은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처럼 ‘민주 아고라’를 인천시당에 만들어 권리당원 누구나 자유롭게 토론하고 정당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민생지원센터를 만들어 직능위원회를 조직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유정복 시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인천의 발전, 비전, 민생문제는 협조할 것이다. 하지만 유정복 시장이 우리의 정강정책이라든가, 전임 시정부 때 잘됐던 정책을 원점으로 돌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타하면서 맞설 것이다"고 답했다.

특히 김 시당위원장은 민선7기 박남춘 시정부 때 추진하던 쓰레기 자체매립지 조성사업이 중단됐고, 인천이음카드 캐시백 비율은 10%에서 5%로 축소됐으며, 주민참여예산에 주민이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김 시당위원장은 "인천이음카드의 캐시백 비율은 당연히 10%로 유지해야 하고, 나중에는 이보다 더 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얼마든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예산을 마련할 수 있는데, 유정복 시장이 예산이 없다고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유정복 시장은 대체매립지를 영흥도에 만들려던 (박남춘 전 시장의) 정책을 원점으로 돌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 같은 유정복 시정부를 견제해서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게끔 제동장치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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