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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경기도의회에 열린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경기도가 만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10일 오전 진행된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후 첫 업무보고에 나섰다.

김 지사는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복합 위기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협력이다.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도민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낮은 단계의 ‘정책 협치’부터 출발해 협치의 범위와 내용, 절차를 하나하나 채워가야 한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서로 신뢰를 쌓고 더 높은 수준의 협치로 나아가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델은 승자독식 구조를 벗어나 여·야·정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도의원들에게 "우리 1천390만 경기도민과 대한민국 국민께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드리자"며 "저는 오늘, 이 자리가 경기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업무보고를 마친 김 지사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도의회에 제출한 1조4천387억 원 규모의 ‘2022년도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제안설명을 했다.

김 지사는 "이번 추경안은 상반기 추경을 하지 못한 관계로 신속한 도비 매칭을 통한 주요 민생사업의 정상추진과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 안정을 위해 편성했다"며 "저를 포함한 경기도 공직자 모두는 도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크고 작은 성과를 빈틈없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경안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의회는 김 지사가 제출한 추경안을 11일부터 12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하고, 16~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가 진행된다. 예결위를 통과한 추경안은 오는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방침이다.

이지은·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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