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4E 전투기가 1대가 추락했으나 조종사 2명은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2월 경남 창녕군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F-4E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사진=연합
공군 F-4E 전투기가 1대가 추락했으나 조종사 2명은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2월 경남 창녕군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F-4E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사진=연합

화성시 서신면 해상에 추락한 F-4E 전투기 엔진에 화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8분 화성 전곡항 남쪽 9㎞ 지점에 전투기가 추락했다. 이 전투기는 오전 11시 41분 수원기지를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길이었다.

조종사 2명은 엔진 화재를 알고 민가가 없는 해안가로 기수를 돌렸다. 이후 비상 탈출해 인근 어선에 구조, 항공우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공군은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 비행을 중지했다. 이번에 추락한 F-4E 기종은 사고 원인이 나올 때까지 운행을 멈춘다는 방침이다.

또한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려 원인을 찾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조종사 건강은 양호하다"며 "사고 원인 등을 확인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락한 F-4E 기종은 1979년 도입해 40년이 넘은 노후 기중이다. 공군은 F-4E를 올해 포함 3년 더 운용하고 2024년께 퇴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공군은 F-4E 2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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