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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 경기서 성남FC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린 전진우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전진우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꼴찌 성남FC를 대파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홈 경기서 고명석, 오현규, 전진우(2골)가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성남을 4-1로 물리쳤다.

올 시즌 현재 K리그1에서 팀 득점이 가장 적은 수원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4골은 물론 3골 이상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골 폭풍에도 여전히 팀 득점은 23골로 최소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2골 이상을 터트리며 공격도 활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을 27(6승 9무 11패)로 늘린 수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김천 상무(승점 26·6승 8무 11패)와 순위를 바꿔 10위로 한계단 올라갔다.

2연패를 당한 성남(승점 18·4승 6무 16패)은 최하위인 12위 탈출이 요원해졌다.

수원은 전반 27분 성남 진영 오른쪽에서 이기제가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했던 고명석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11분에는 이기제의 크로스에 이은 오현규의 헤딩골로 리드를 벌렸다.

성남이 후반 16분 박수일의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추격하자 수원은 3분 뒤 전진우가 혼자 공을 몰고 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려 다시 달아났다.

전진우는 후반 35분 마나부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전날 열린 홈 경기서 에르난데스가 2골을 터트리며 전북 현대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인천은 무려 4년 5개월 만의 전북 전 승리를 일궜다. 2018년 3월 3-2로 이긴 경기를 마지막으로 인천은 이후 전북 전 12경기에서 5무 7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3번째 도전 만에 승전고를 울린 인천(10무 6패)은 시즌 10번째 승리를 거두며 승점 40으로 올랐다. 제주유나이티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밀러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14승 7무 6패가 된 전북은 승점(49)과 순위(2위)모두 그자리에 머물렀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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