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경찰관서 최초 교통과태료 가상화폐 압류 및 징수

가상화폐
 

군포경찰서가 코로나19로 대면 징수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언택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체납과태료 징수방법을 발굴·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포서는 올해부터 경찰청에서 추진 중인 가상자산압류 시범관서로 선정돼 100만 원이상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거래소별 가상화폐 보유현황을 분석해 도내 경찰관서 최초로 가상화폐에 대해 압류 및 징수제도를 현장에서 실시했다.

실례(實例)로 250여만 원 상당의 교통 체납과태료 미납으로 급여 및 예금이 압류된 체납자가 보유한 5천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발견해 압류 후 징수하기도 했다.

또한 군포경찰서 교통관리계는 교통과태료 전용 카카오채널을 개설해 과태료 관련 우편이나 등기통지 미수령 체납자들을 선별해 카카오톡을 통한 납부독촉 및 과태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결과 군포경찰서는 올 상반기에만 체납 교통과태료 목표 징수액을 약 88%를 달성했다. 올해 군포경찰서 체납 교통과태료 목표 징수액은 10억 원으로 6월 말 기준으로 8억8천여만 원을 징수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체납과태료 징수액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작년 군포경찰서가 징수한 체납과태료를(8억5천여만 원) 상회한 규모다.

곽경호 군포경찰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시대에 다양한 징수방법을 통해 성실납부자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체납처분으로 체납자 징수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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