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주소정보시설 유지관리를 위해 설치된 총 6만9천336개의 주소정보시설 및 도로명판을 모두 정비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소정보시설은 건물번호판, 기초번호판, 도로명판 등 정확한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을 말한다.

용인 관내 설치된 보행자용 도로명판. 사진=용인시청
용인 관내 설치된 보행자용 도로명판. 사진=용인시청

시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주소정보시설에 대한 일제 조사를 진행하고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훼손된 건물번호판 1천466개, 기초번호판 355개, 도로명판 120개를 재설치했다. 도로명판 285개도 새로 설치했다.

이 중 기초번호판(건물이 없는 장소에 전신주, 가로등 등을 활용해 해당 지점의 위치를 알려주는 시설물)은 번호판 테두리에 형광색 밴드를 추가해 눈에 잘 띄도록 하고, 위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112와 119 신고 문구도 추가했다.

도로명판은 도로명, 기초번호, 방향 등을 알려주기 위해 도로에 설치하는 안내시설물로 도로구간의 시점, 종점 및 교차로 등에 설치한다.

시는 이번에 보행자 중심으로 보행자용 227개와 차량용 58개를 새로 설치했다. 특히 보행자용은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 보행자의 눈높이에 맞게 설치해 시민들의 길 찾기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길을 찾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주소정보시설을 지속적으로 추가 설치해 나가겠다"며 "시설물의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도로명주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명구·나규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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